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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이스라엘여행

이스라엘 사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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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를 포함한 이스라엘 여행을 1년 전에 다녀왔다.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그곳이 그립다. 여행 친구분들도 그립다. 사무치게 그리운건 왜일까? 역설적이게도 예수님 때문이였다. 지금 간다면 더욱 예수님을 깊이 만날텐데, 큐티를 빼먹지 않을텐데, 성경공부를 더 하고 갈텐데,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갈텐데... 라는 예수님에 대한 그리움. 이스라엘은 크리스천에겐 버킷리스트이다. 곳곳을 돌며 예수님의 흔적을 찾고, 성경속 지명과 이야기를 내 눈과 몸으로 체험되기 때문이다.

쑥스럽게 수영복과 오리티셔츠를 입고 바다에 입수했다. 빨간 오리 티셔츠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사람들이 쳐다본다. 주변을 둘러보니 상의입은 남자는 나 밖에 없다. 해외에선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어차피 모르는 사람들이지 않은가. 결국 상의를 벗고 육감몸매를 자랑했다. 물에 떠본 경험이 없는 내겐 이 순간이 현실같지 않다. '내가 물에 떠 있다니!' 내 수영 역사에 획기적인 일이다.


이스라엘 사해바다는 베두인 목동이 발견한 쿰란동굴(사해사본이 발견된 곳)과 성경 속 소돔과고모라 지역을 둘러싸고 위치해 있다. 현재 고모라지역은 물속에 잠겼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알고 있을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오는 것일까?


이스라엘 건기인 5월, 대낮의 뜨거웠던 햇살(33도)은 사라졌다. 저녁식사 후 호텔 앞 산책을 갔다. 한국 초가을 날씨처럼 바람이 많이 불었다. 해변가엔 음악과 술취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창세기속 싯딤 골짜기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을까?


일출사진을 찍기 위해 알람을 새벽 다섯시로 맞춰놓았다. 다행히 다섯시에 일어났지만, 일출이 시작되지 않아 다시 잠들었다. 한국과 다른 일출시간에 무작정 수시로 깨다 7시쯤에 일출찍기를 성공하고 다시 잠들었다.


해면 -400m라고 표시해주는 센스. 이곳 수면은 다른 바다보다 418m나 낮다. 비행기를 타는 것처럼 귀가 멍멍해지는 경험을 바다 근처에서 경험할 수 있을까?






사해바다 갈 땐 신문지 들고가는 센스는 잊지말자. 나는크리스천입니다 운영자도 신문지 들고 하나투어 영상 모델로 한 컷 찍었다.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이 불편한 진실이란! 첫글에서 언급한 오리티셔츠는 호텔 햇볕에 말려 보았지만 마르지 않았다. 결국 한국으로 젖은채로 왔다. (아내가 하루동안 물에 담궈서 뺐다는 후문이 있다) 


이곳은 충남 보령만큼이나 머드팩이 유명한 곳이다. 진흙을 바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머드팩을 몇개 사와 집에서 아이와 함께 써봤는데 한국 바다에서 맡아보지 못한 비린내가 나는데 며칠씩 간다. 그러나 효과는 확실하다. 오일을 바른 것처럼 매끄러운 피부를 만날 수 있다. (3개밖에 못 사온게 후회가 되었다)

 머드팩 구입팁: 이스라엘 사해에서도 머드팩을 살 수 있지만, 가이드분께 관광지 '마사다'를 방문하는지 물어보고 '마사다' 안에 위치한 AHAVA매장에서 사길 적극 추천한다.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요단강 세례터 등 여러 지역보다 저렴했다. 한국에서 구입하려고 시도했으나 가격에 좌절하고 포기했다. 남자라면 여친 또는 아내에게 AHAVA를 선물하길 추천한다.









사해수영팁: 사해바닷물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 있다. 눈에만 안 들어가면 된다. 만약 몸에 작은 상처가 있는 경우 따가울 수 있다. 따가운 이유는 치료 되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사해소금엔 유황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류마티스 관절염, 상처, 무좀 등에 좋다. 물에 들어갈 때는 하루종일 들어가도 되지만, 수시로 들락날락 해야 한다.











Daniel(저의 영어이름)이 머문 Daniel호텔이 보인다. 여느 관광지에 다르게 뒷산에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는다. 이스라엘 모세의 출애굽과 다윗왕,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들이 생각난건 왜였을까?

이스라엘 사해 여행팁: 가이드에게 호텔 체크인 시간을 물어봐라. 한국인 대상 이스라엘 성지순례는 늦은 저녁 호텔에 도착 후, 다음날 아침 잠깐 사해에 입수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그러나, 이 곳 만큼은 시간을 정지 시키길 바란다.
가이드에게 요청해보자. 
호텔 체크인을 오후 4시전에 하자. 그리고 짐 풀고 사해에 둥둥! 다음날 아침 조식 후 체크아웃 하기 전에 한번 둥둥! (가이드에게 이곳만큼은 양보하지 마라!)


다니엘 호텔은 무선 인터넷이 유료였다. 이스라엘 여행 중 유일하게 유료였다. 예루살렘 크라운호텔도 텔아비브 호텔도 무료였는데, 무선인터넷 유료라는 이유로 호텔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이런 점을 호텔이 알면 좋겠다!)






아침식사때 만난 꼬마! 의자에 앉아서 엄마는 맘마라고 불렀는데, 아빠는 아빠라고 부르는 걸 들었다.(영어!)  다시한번 깨달은 우리는 같은 아빠(하나님)를 가졌다는 사실.


해수욕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곳을 만날 수 있다. 주변엔 자전거를 타고 이스라엘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 또한 많이 볼 수 있다.




함께해주신 목사님에 의하면 사해바다 400m 밑에 소금이 있는데 그 밑의 소금층이 2000m나 된다고 한다. 곳곳에 '입수금지' 라고 적혀있다. 소금이 뭉쳐져서 돌처럼 덩어리져있다. 으스러보면 가는소금처럼 으스러진다. 얼핏보면 눈 덮인 강가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매년 1미터씩 수면이 낮아지고 있어 2050년에는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스라엘에서도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립다. 나의 크리스천 버킷리스트에 다시한번 이스라엘 사해 여행을 추가해본다.
끝으로 이스라엘 여행은 이스라엘 관광청(바로가기)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버킷리스트를 꼭 이루는 우리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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