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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 물가

블랙가스펠 콘서트 (빼빼로데이 전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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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가스펠 출연진을 영화 시사회장이 아닌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빼빼로데이인 11일, 저녁 7시30분에 온누리교회 서빙고 성전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믿지 않는 친구의 손을 잡고 온누리 교회 전도 콘서트를 보는 건 어떨까? 양동근, 헤리티지, 정준, 김유미, 젝스키스 강성훈, 걸그룹 타픽, 레드애플 이민용, VOS 박지헌, 한스밴드 김한샘, PK, 예브게니를 한꺼번에 말이다.


 

이런 멋진 전도 콘서트를 빼빼로데이에?
온누리교회 전도본부와 가스펠팀, 미디어 군대에서 진행한다. 저녁 7시 30분까지 서빙고성전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 외에 크게 할일은 없다. 참고로 온누리교회 본당에는 물 외 다른 것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니, 팝콘이나 소시지는 챙겨가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궁금한 점은 010-9879-6428로 문의하자. 11일 교회 다니지 않는 친구와 약속이 있다면 강남, 홍대, 이태원으로 가지 말고 온누리 교회에서 약속을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2013년도 11월 11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날이 되지 않을까? 특히 7일 수능 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흥청망청 세상 문화속에 빠지기 쉬운 빼빼로데이를 전도의 날로 바꿀 기회를 준 센스! 정말 멋지다. 

전도 콘서트 이야기만 하지 말고 기독교 문화 이야기도 조금 더 해볼까 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끝까지 스크롤을 해주시기 바란다.

기독교 문화 마케팅의 승리?
요즘 기독교문화계의 화두는 단연 블랙가스펠이다. 영화 개봉전 평점은 9.6을 넘으며, 출연진들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자주 등장한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얼마전 개봉했던 통일을 주제로 한 기독교 영화 '아 유 레디?' 조용히 막을 내렸다.


 '아 유 레디?'는 9월 개봉 후 약 천명의 관객수로 극장에서 간판을 내렸다. 당시 영화 개봉관 위치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즉, 스크린(영화관)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존재도 알지 못한채 영화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2013년 11월 12일, 어느 분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적는다. 아유레디도 충분히 흥행할 수 있는 영화였음에도 마케팅이나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적은 것이다. 국내 영화 배급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며, 영화의 콘텐츠나 영화 자체에 대해 지적한 점이 아님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유레디 영화 또한 충분히 기뻐하고 선하게 사용하신 영화라고 생각한다.)

위 영화와 상반되게 블랙가스펠이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배급사를 맡은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에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흥행 성공을 거둔 '7번방의 선물' 배급을 맡은 곳이다. 게다가 10월 21일 반얀트리 호텔에서 진행한 시사회는 (조금 과장하면) 헐리우드영화 시사회를 보는 것 같았다. 세련된 행사장과 시사회장을 찾은 연예인들 그리고 출연진이 나와 부르는 노래(소울파티)는 매스컴의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접한 홍보물만 나열해보면, 갓피플매거진 잡지 광고, 예스24에서 구입한 책에 함께 온 전단 광고, 교회벽면에 붙여진 포스터, 트위터에 뜨는 RT, 굿펀딩 사이트 등이다. 이는 배급사에서 마케팅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독교문화가 전해진다면 분명 좋은 일일 것이다. 우려되는 부분이라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영화 흥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랄 뿐이다.

히즈엠티미니스트리(HisMT Ministry)
이렇게 많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배급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음악, 뉴욕, 젊은 연예인, 소울이라는 대중적인 요소들이 영화 기획부터 반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영화를 제작한 히즈엠티미니스트를 찾아보았다. 기독교선교회이며 영화감독이라고만 소개될 뿐 다른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문화를 이해하며 치밀한 전략으로 기획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이 곳에서 만들어낼 영화(문화를 포함)들이 기대된다. 이번 빼빼로데이 교회 콘서트 또한 전도와 흥행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내포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런 세련됨이 너무 좋다.

한가지 아쉬운 점
최근 블로그에 블랙가스펠 관련 글만 3개를 작성했다. '나는크리스천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기독교가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얼마전 영화 시사회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영화를 기획한 PD님이 직접 전화를 주셨다. 영화 배급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블로그 글을 비공개 또는 수정 처리해 달라는 것이다. 스포일러가 되기 싫어 다른 블로거의 글을 확인하고, 언론사의 뉴스를 확인하고, 무려 6시간 걸려 쓴 글이였다.(반나절이였다!) 화가 났지만 '나의 선한 의도가 항상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다.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비공개 처리 하기로 했다.) 과연 나의 글이 영화 흥행에 엄청난 마이너스가 되었을까? 분명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흥행을 위해서 한 개인의 글을 통제하려고 했던 배급사나 영화 제작사의 모습은 내게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11일에 있을 콘서트에 가족과 함께 가보려고 한다. 영화에서 받았던 흑인소울의 감동을 그날 또 다시 느끼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많은 믿지 않는 친구들이 빼빼로데이에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콘서트 전단에 있는 초대장 글로 마무리 하려고 한다.

 열띤 계절이 잦아들고 어느새 찾아온 가을 그 쌀쌀한 바람 사이로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 채워줄 2013 블랙가스펠 콘서트!
미디어 군대와 더불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지헌, 강성훈, 김한샘 등의 출연진이 양동근과 헤리티지 등 블랙가스펠 팀과 함께 축제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음악 안에, 춤 안에, 그리고 우리의 영혼 안에 하나님께서 심으신 깊은 소울의 감동을 누리는 자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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