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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는 아름다운 청년이다 (온누리교회 화요성령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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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는 아름다운 청년이다'는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 이상준 목사님께서 쓴 책이다. 그가 설교하는 온누리교회 화요성령집회에는 주중임에도 많은 타교회 청년들도 참석하는 예배가 되었다. 청년들에게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부드럽게 멘토역할을 하고 있는 이상준 목사님의 책을 만나보자.



'책 제목이 너무 길지 않나?' 이 책의 첫 느낌이였다. 긴 제목을 곰곰히 살펴보니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표지만 봐도 "그래도 너는"  과 "아름다운 청년이다"를 위 아래로 구분해 놓았다. (목사님의 의도였는지 북커버 디자이너의 의도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도너는
스펙업, 취업, 결혼준비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청년들에게 '다른 사람 몰라도 그래도 너는', '예수믿기에 그래도 너는' , '괜찮아 잘 될꺼야 그래도 너는' 이라며 부드럽게 위로해준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고백하는 목사님의 이야기처럼 애틋한 마음이 녹아난다.


아름다운 청년이다
실패하고 좌절한 사람은 아릅답지 않다. 좌괴감에 빠지기 쉬운 세상이다. 결혼이 두렵고 내가 원하는 직장은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가만히 있으면 도태될 것 같은 불안감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예수님처럼 가치 있는 청년이 되기를 권면한다.



사랑한다 독사의 자식들아
김남국 목사님의 '사랑한다 독사의 자식들'과 닮아있다. 쓴소리를 하지만 그 안에 깊은 사랑과 연민이 담겨있다. 세상의 기준 앞에 하나님의 신앙관과 리더십을  참고로 김남국 목사님도 추천평을 쓰셨다.



청년 실용서 
크리스천들에게는 실질적인 멘토가 필요하다. 넘어졌을때 붙잡아야 할 사람이 필요하고, 위로의 격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갈 방법을 모를때 방향을 잡아줄 어른이 필요하다. 비전이 없는 청년, 넘어진 청년, 세상과 구별됨을 실천하기 어려운 청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충고한다. 게다가 오랜 청년사역을 통한 탁원한 통찰력은 덤이다.

 


연애와 결혼에 관한 책?
27개의 챕터중에 세 개의 챕터가 연애와 결혼에 대한 따끔한 조언이며, 다른 주제들에서도 크리스천 연애, 결혼관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어쩌면 그만큼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결혼은 어려운 일인듯 하다. (화요성령집회에서도 연애와 결혼에 대한 주제가 많다)





인간은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이다. 100% 신뢰하고 의지할 이는 오직 하나님뿐이다. 사랑해서 상처받지 않을 인간관계는 없다. 그래도 상처의 아픔보다 사랑의 기쁨이 비교할 수 없이 크기에 사랑하는 것이다.

정직은 자신에게 충실한 것이고 존중은 타인에게 충실한 것이다. 정직하면 자신은 편한데 타인의 감정이 상하기 쉽고, 존중하면 타인은 편한데 자신의 감정을 억눌러야 한다.

우리는 왜 자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요구하는가? 그것은 연인이든 배우자든 자식이든 자신의 이상향에 그들을 끼워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 투영되는 이상형을 사랑하는 것이다.

결혼을 앞둔 싱글들이여,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과 동시에 죄인과 결혼하는 것임을 잊지 말라. 그 죄인은 당신이 기대한 만큼 실망시킬 것이고 의지한 만큼 배신감을 줄 것이며 사랑한 만큼 미워질 것이다.

누군가를 소개받았을때 자기 비전에 맞지않는 사람은 바로 제외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라. 당신의 계획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께는 사람이 비전이라는 것을 잊지말라. 비전보다 사랑이 우선이다. 왜나면 사랑이 최고의 비전이기 때문이다.

백마 탄 왕자님이 대안이 아님을 알라. 가녀린 공주님이 대안이 아님을 알라. 대안만 기다리는 인생은 대책 없는 인생일 뿐이다. 누구를 만나든 내가 대안이 되어 줄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이상형에 집착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기다림이다. 이상형을 만나야 내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를 만나든 내 사람을 만나면 된다.

자매들이 '자기 일에 열정이 있고 가정적인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을 때마다 나는 대답한다. "그런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 일에 열정적인 남자는 야근하고 회식하고 출장 가느라 집에 안 들어온다.

교회에서 형제들은 어떤가? 왕자착각형 형제들이 많다. 한 사람에게 온전히 헌신하지 않는다. 그냥 친절한 오빠다. 자매들에게 두루두루 무한 매너남으로 존경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어장 관리일 뿐 진정한 친절이 아니다.
형제들은 교회 사역에 다년간 헌신한 신앙 좋은 자매들은 부담스러워 하더니, 어느 날 새신자로 들어온 청순가련형 자매에게 꽂히고 만다. 그러나 형제들이여, 결혼은 이미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말은 그저 이상적은 정의가 아니다. 그렇지 않고는 사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 좋은 사람 기다리다가 가장 좋은 사람을 놓친다. 물론 더 좋은 사람은 수없이 많다.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그러나 더 좋은 사람 덜 좋은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이 있을 뿐이다.

사람은 고르는 것이 아니라 품는 것이다. 품고 나서 키우라는 뜻이다. 예수님도 제자를 선택하실 때 그렇게 하셨다.


이상준 목사님 설교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천국에서 쉬라' 였다. 대형교회의 대학청년부 본부장이 책 쓸 시간이 있었을까? 본인 스스로 잠을 몇시간만 자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롤로그에 썼듯 그는 소중한 젊은 날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살고 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말한다.

 '소중한 당신, 절대 포기하지 말라'


끝으로 책 내용의 대부분은 설교 내용과 같은 맥락이기에 화요성령집회를 참석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화요성령집회 (Holy Impact)는 매주 화요일 온누리교회 서빙고 성전에서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다. 지하철 이용시 4호선 하차 후 4번출구로 나온 후 길 건너편에서 2016, 3012, 6211, 100번 승차 후 온누리교회에서 하차하면 된다.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지하1층 교회식당에서 식사하길 추천한다. 가격도 2500원으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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