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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세상속에 살다

배상민 교수,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 교수, 러브팟 나눔디자인, 나는 크리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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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교수님을 빛과소금 어플을 작성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이분의 업적이 너무 대단하시기도 하고 신앙관 또한 뚜렷하시기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배상민 교수

배상민 교수님과 ID+IM 그리고 나눔
배상민 교수
배상민교수가 이끄는 디자인팀의 이름은 ID+IM이라는 팀입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레드닷'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2008년에는 mp3 player NANUM으로 IDEA 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수상도 대단하지만 그 수익금을 모두 전액 공익 재단에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금은 러브팟 가습기라는 친환경 제품으로 나눔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그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여 현재까지 16억원의 기부금을 147명의 불우어린이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러브팟 홈페이지 가기)

러브팟

 GS칼텍스와 함께하는 러브팟 나눔 캠페인 동영상


창의적 영감의 원천은 하나님
'창의적 영감의 원천은 하나님'이라고 당당하게 밝힌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 교수님의 빛과소금 잡지 4월호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퍼왔습니다. (글의 출처와 저작권은 두란노와 빛과소금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배상민 교수
빛과소금 4월호 인터뷰 내용 중
군살 없는 몸매에 패셔너블한 블랙 의상, 자연스럽게 쓸어 넘긴 머리카락에 턱 아래 거뭇하게 난 턱수염, 그리고 호기심에 빛나는 눈빛….
디자이너라면 평생 한 번 받을까 말까 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상(독일 iF·RedDOT, 일본 굿디자인, 미국 IDEA)을 21번이나 수상한 남자. 하지만 그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현재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상민(40)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를 역임하고, 코닥 디지털 카메라, 3M 포스트잇 패키징 등의 제품 디자인으로 잘나가던 그가 돌연 2005년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온 것이다. 그는 점점 디자인이 ‘행복’이 아닌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 ‘접이식 MP3 플레이어’ ‘러브 팟(lovepot)’ ‘하티(heartea)’ 등 공모전에서 수상한 그의 작품은 모두 ‘사랑’의 키워드가 담겨 있다. 돈을 포기하고 사랑을 좇으니 상은 절로 따라왔다는 배상민 교수. 그의 행보에는 하나님의 이유 있는 부르심이 있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스물일곱 살 최미영 멘티와 함께 소명을 향한 그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진행·정리 이혜송 | 사진 최민영)

소명 : 궁극적인 존재 이유
제품 디자이너란 그런 직업이다. 누군가가 디자인을 했지만 소비자는 정작 그 이름을 알지 못한다. 대신 브랜드가 그 이름을 대신할 뿐이다. 코닥 카메라, 3M, 랄프 로렌, 코카콜라… 이제야 이것들을 디자인했다고 하면 그제야 ‘아!’ 하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이다. 제품 디자인의 세계를 우리는 잘 모른다. 다만 제품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어쩌면 아주 제대로 실천하는 직업인지도 모른다. 이런 제품 디자인에 푹 빠져든 카이스트의 배상민 교수. 뉴욕에서 잘나가던 그가 돌연 뉴욕의 자유와 상반되는 카이스트를 선택했다. 그는 그 선택을 ‘부르심’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를 알고 있는 이들은 그의 이름 앞에 ‘나눔 디자이너’라는 수식을 다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의 행보는 곧 그가 존재하는 이유와도 연결된다.

DREAM : 소명은 어떻게 나를 찾아오는가
사실 그가 처음부터 디자인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발레리나였던 이모,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사촌 형, 패션 감각이 뛰어난 어머니. 그래서였을까. 그는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았다. 고2 때는 몸으로 표현하는 발레리노가 되고 싶었지만, 이내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다. 결국 영문과에 갔지만 만족스러울 리 없었다. 아버지는 직업 군인의 집안이요, 어머니는 목회자와 선교사의 집안으로 유명한 고신파 집안에서 자라난 소년은 방황하지 않은 것이 더 이상할 정도였다. 성경에 나온 원리와 원칙대로 실천해야 하는 삶이 10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억압과 절제의 길이었던 것이다.
“엄청 방황했죠. 너무 원리 원칙을 따지는 것 아니냐며 부모님과 싸우고 집을 나온 적도 있어요. 부모님이 고지식한 편은 아닌데, 종교적인 부분에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었어요.”
영문과는 그의 적성이 아니었다. 그는 몸이 아니라면 사진으로 표현하리라, 생각하고 부모님 몰래 파슨스 스쿨의 입학 허가서를 받아냈다. 유학을 가기 전이 아직도 생생하다. 1993년 미국 유학을 떠날 당시엔 사진을 전공할 참이었다. 그러나 학부 시절 사진 수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을 때, 교수의 권유로 제품 디자인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달란트가 디자인에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공부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어요. 13일 동안 밤을 새운 적도 있고, 3년 동안 10kg이나 빠질 정도로 힘든 줄도 모르고 했죠. 4평 남짓한 방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디자인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어요. 그땐 제 평생 디자인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어를 몰라 반 학기 동안 그저 웃음으로 수업 시간을 보내야 했던 스물세 살의 배상민. 그가 뉴욕에서 살아남으려면 튀어야 했고, 공부를 잘해야 주목 받을 수 있었다. 디자인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그는 덕분에 학과 1등을 독차지했고, 스물일곱에 처음으로 만든 ‘오디오 시스템’으로 젊은 나이에 파슨스 스쿨 교수가 되기에 이른다. 게다가 서른 살에는 디자인 회사를 차리기도 했다. 그는 외롭고 배고픈 뉴욕 생활을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

DESIGN : 삶이란 자신의 소명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는 뉴욕에서 상업적인 디자인을 원도 없이 했다. 코카콜라와 P&G, 3M, 월트디즈니 등 유수 기업의 상품을 디자인하며 돈도 많이 벌어들였다. 그러나 점점 소비를 부추기는 디자인에 회의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음이 기뻐야 하는데 점점 부끄러워졌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사도록 부추기면서 이미 갖고 있어 충분히 행복한데도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멀쩡한 것을 버리고 새로 사게 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것, 거기에 창의성을 포함시키는 것인데, 디자이너로서 정말 사회의 문제가 무엇일까를 고민하기 시작한 거죠.”
그런 그가 2003년, 코닥 디지털 카메라의 제품 디자인을 맡게 됐다.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한 그는 처음으로 컴퓨터 없이 사진을 바로 프린트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했다. 그해, 이 제품은 북미와 유럽에서 베스트셀러로 팔렸다.
“어느 날, 제가 디자인한 코닥 카메라로 한 커플이 사진을 찍는 걸 보게 됐어요. 다가가서 ‘내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것을 참고 카메라의 평을 물어봤죠. 근데 그들이 이 제품이 너무 좋다면서 저보고도 사라고 하는 거예요. 속으로 정말 기뻤죠. 그리고 깨달았어요. 제가 만든 제품이 누군가에게 조그만 기쁨을 줄 수도 있고 아니면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좋은 일은 ‘왼손이 하는 걸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디자인을 통해서도 가장 좋은 선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그 사건이 디자이너로서 의미 있는 사회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어요.”
그리고 카이스트로 오라는 부름을 받았을 때 그는 3년간 새벽 예배를 드리면서 ‘디자인’에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가치를 담아내기로 했다. 그리고 돈도 명예도 뒤따랐던 13년의 뉴욕 생활을 정리하고, 모든 사람들이 말리는 카이스트 강단에 서기로 결심할 수 있었다.

DONATE : 인생은 그냥 왔다 가는 것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원하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주목했다. 자신의 욕심을 모두 버리고 디자인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이른바 ‘사회 기부 디자인(Philanthropy Design)’이란 개념을 처음 만들어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진정한 디자이너의 역할은 계속 소비되는 ‘아름다운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나눔’이라는 가치를 담아서 계속 오래도록 쓰게 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가 겨냥하는 화살의 방향과 목적이 달라진 것이다. 그렇게 마음의 방향과 목적을 새롭게 설정하고 난 뒤 만들어진 그의 디자인 제품은 누가 봐도 느껴지는 ‘감동’이 있었다. 그리고 사랑과 감동을 담은 그의 디자인 제품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의 디자인은 하나님의 가치인 ‘사랑’과 ‘나눔’에 초점이 맞춰 있었고, ‘나눔 프로젝트’를 통한 열매가 30여 개가 넘는 상으로 나타났다. 나눔 프로젝트 1호 상품인 ‘접이식 MP3 플레이어’는 십자가의 모양을 나타내며 ‘나눔’이라는 상징성과 실용성을 보여줬다. 대만국제디자인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바텀업(bottomup)’은 휴대 가능한 워터 필터로,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제3세계 사람들을 생각하며 디자인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천연 가습기 ‘러브 팟(lovepot)’은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며 만든 것이다.
“전 세계 인구 중에서 하루에 1만원을 쓰는 인구가 10%입니다. 나머지 90%는 하루에 1만원을 쓸 수도 없고, 80%는 2천원도 쓰지 못합니다. 2008년 유니세프 통계입니다. 이들을 위한 기부를 이끌어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지요. 크리스천이라도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이어야 기부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저는 그러한 점을 고려하여 제품을 구매하자마자 바로 기부로 이어지는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고 싶었습니다.”
2006년부터 주도해 오고 있는 ‘나눔 프로젝트’의 모든 상품은 모두 자선을 목적으로 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원되고 있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잘사는 사람의 돈을 못사는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고, 저는 그것을 디자인을 통해 실현할 뿐입니다. 기아에 허덕이는 제3세계를 위해서 준비하는 ‘시드(Seed·씨앗) 프로젝트’는 생존에 필요한 제품을 현지의 재료와 기술을 이용해 만들 예정입니다. 그곳에 씨앗을 심어서 디자인 학교를 만들 겁니다.”
그가 받은 ‘디자인’이라는 달란트는 지금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온전히 쓰임 받는 데 조준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조준을 어디에다 하느냐 하면 자기 욕심을 향해 하죠. 아주 열심히 쏘고 나서는 하나님 잘 맞게 해주세요 그럽니다. 그러나 절대로 맞지 않죠. 우리는 하나님 뜻에 맞도록 조준만 하면 되거든요. 그 목적에 정확히 조준하면 활을 당기는 건 하나님이 다 해주십니다.”
그의 10대는 발레에 빠진 방황이었다. 20대에는 디자인에 열광하며 소명을 발견했고, 30대에는 세상의 가치와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이제 막 40대에 들어선 그는, 나눔의 가치를 디자인에 담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하나님이 디자인으로 자신을 부르신 삶의 자리는 지성소요,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선교’다.
(이하 본문은 빛과소금 4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cgntv 하늘빛향기(강석우,김자옥) 배상민 교수님 동영상 (CGNTV에서보기)
아래 동영상은 예고편이며 CGNTV에서 직접 시청 가능하십니다. (저작권 문제)
47편 나는 디자인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배상민 카이드스 교수) (동영상 보러가기)

 

애플을 뛰어넘은 나눔프로젝트 배상민교수 인터뷰 동영상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예전에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고질적인 문제들을 디자인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관한 책이였습니다. 선교적 용어로 적정기술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이 일은 선교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일입니다.
90%를 위한 디자인
위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프리카 한 소녀가 물을 긷기 위해 하루 4시간을 걷고 고작 10리더의 물만 나를 수 있는 현실을 보고 오준석 디자이너 분이 개발한 물통 Q드럼입니다.
배상민 교수님께서 안식년을 아프리카로 가신다고 합니다. 어느 강의에서 세계 10%의 사람들의 자원으로 세계 90%의 사람들을 돕는 것이 비전이라고 밝힌 배상민 교수님이 아프리카에서 만들어 낼 가치있는 디자인을 기대합니다. 나눔을 통해 선한 크리스천으로서의 영향력을 전하는 교수님이 진정한 선교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카이스트에서 교수님 연구팀 이름과 철학을 나누고자합니다.
'ID-IM'
I Design, therefore I am. (나는 디자인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I Dream, therefore I am. (나는 꿈꾼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I Donate, therefore I am. (나는 손을 뻗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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